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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. 가슴으로 느껴라: 부정과 긍정

신 위의 신

by 넥투포스 2020. 10. 1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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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한대, 그리고 역발상.

 

고등학교 때이다. 지구과학 시간에 나에게 이렇게 얘기를 해온 친구가 있다.

“우리가 알고 있는 신이라는 존재 위에 또 신이 있고, 그 신 위에 또 신이 있고, 또 신이 있다면?”

무한대 적인 발상이였다. 나는 그 때 당시만 해도 신은 하나라고 생각 했다.

 

이 질문은 무한대로 올라가도 끝이 없고 끊임없는 신들의 존재로 젤 처음 스스로 존재한 이(에너지)가 정의되지 않는 오류를 일으킨다. 이 부분이 핵심이이다.

하지만, 여기서 나오는 무한대적 신들 위의 신들 + 신들 아래 신들은, 우리가 말하는 첫 시작의 스스로 존재한 이(에너지)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. 모두가 스스로 존재했다기 보다는, 스스로 존재한 이(에너지)의 아래 계속해서 신이 나타난 형태라고 말해야 맞는 것 같다. 굳이 얘기하면 최상위 신이 신의 능력을 가진 또 다른 신을 존재하게 하고, 또 그 신이 또 자신의 능력을 가진이를 또 존재하게 하는것처럼 말이다.

그래서 단지 [ 근본적이자 원천적인 존재하는 긍정 ] = [ 스스로 존재한 에너지(존재) ]의 세계에서 또 다른 신적 존재의 세계가 존재할 수 있고, 같은 능력을 가진 신적 존재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. 존재하는 긍정 아래, 수많은 다중 세계이던, 평행 세계이던 무엇으로 표현돼도 말이다. 또한 위의 그림과 같은 구조는, 모든 것을 스스로 존재하고 있는 전체의 에너지가 아닌, 그 존재하는 전체 에너지 안에서 각자의 특정한 능력을 가진 신 위의 신들이, 신 아래 신들이, 마치 지구의 신화 속 나오는 신들처럼 존재하는 형태일 수 있다. 그들이 신으로 불리웠던 이유 또한, 일반 적인 사람이라기보다는,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거나 힘이 더 있어, 사람들의 삶을 어느정도 주관하는 관계성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. 능력으로 치면 요즘 영화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들과 다를 바가 없는 신들 말이다.

결과적으로 시작은 반드시 있어야 우리가 존재한다. 이 신 위의 신이라는 무한대적 발상을 역으로 생각해보면, 시작에 대한 오류를 일으키며 정의내릴 수 없다. 우리는 무한대적 발상안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것 밖에 찾지 못하겠지만, 사실은 절대적인 것이 존재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. 이미 우주 속에서나 그 이상의 차원에서 속해 스스로 존재한 이가 있다고 하면, 그 존재는 진짜 신이 아니다. 자신은 스스로 존재하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스스로 존재했다고 믿겠지만, 그 역시 진짜 신(스스로 존재한 에너지 또는 이) 앞에서 무너질 것이며, 그 신은 진짜 스스로 존재한 이(에너지)로부터 존재했을 수 있는 것이다.

신이라 부를, 능력 있는 이들보다 [애초에 스스로 존재한 에너지 또는 이]가 있는 것은, 이렇게 반드시 시작이 젤 처음에는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.

 

다음 : 역으로 생각해서 도출해낼 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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